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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건초염 환자의 키보드 삽질기

by Joseph.Lee 2022. 4. 26.

나는 건초염이 있다...

 

건초염은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1. 손가락이 아프다가

2.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게 되고

3. 완화되지 않아 스테로이드를 여러번 주사하면

4. 결국 그 곳이 굳어버려서 더 이상 손가락을 쓰지 못하게 되고

5. 수술을 해야 하고 (힘줄 주변을 확장하는?)

6. 수술을 해도 이전과 같아질 수는 없다. (수술로 염증이 없어지진 않고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개발자한테 건초염은 매우 심각한 질병인 것이다. 나는 지금 건초염을 2년째 겪고 있다.. 나는 1년 좀 안되게 건초염을 겪다가 나의 병명을 알게 되었다. 더 빨리 알아서 치료했다면 지금보단 나았을텐데 뭐든지 아프면 바로 바로 병원을 가야 한다.

(물론 병원을 갔지만 건초염 인걸 모르고 추측성으로 잘못된 진단으로 인해 시간을 날리기도 했다... 이상하다 싶으면 MRI 를 찍어야 진단이 가능하다)

 

암튼.. 어쩔 수 없이 개발을 쉴 순 없으니 키보드에 더욱 신경 쓰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까지 써본 봐로는 키보드의 두 가지 속성이 중요한 것 같다.

 

1. 키압

 키압이 높으면 손가락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손가락의 무리를 줄이기 위해 키압 낮은 키보드가 좋다.

 

2. 충격

 어느 정도 연관성은 있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새로운 키보드를 쓰며 확실히 알았다. 여기서 말하는 충격이란 키보드를 눌렀을 때 바닥에 닿는 충격이다.

 스위치만 눌러 봤을 땐 이 충격이 느껴지지 않아 키캡과 본체가 닿는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고 스위치가 완전히 눌렸을 때 바닥에 닿으면서 닿는 충격인 것 같다.

 이 충격이 강하면 금방 손이 아려 온다.

 

 일반적으로 기계식 키보드는 이러한 충격이 큰 것 같다. 조금 전에 가장 약한 게이트론 백축 (35g) 을 써봤는데 이렇게 약한 키압일 지라도 충격이 크게 느껴졌다.

(추가: 고무링을 쓰면 낫다!)

 

앱코 HACKER K935P V2 PBT

- 직전 까지 사용 중

- 45g

- 괜찮은데 장시간 쓰면 손가락 아프다

 

앱코 KN01C 블루

- 현재 사용 중

- 30g

- K935P V2 보다 더 괜찮다. 손가락에 확실히 덜 무리가 가는 듯

- 물론 이걸 써도 오래 쓰면 손가락은 아프다

- (참고로 이거 뭐 버그가 있는지 노트북에서는 USB끼고 껏다 켜야 인식한다ㅠㅠ 왜이러지..)

 

키크론 K8

- 게이트론 백축 35g 으로 변경

- 키압은 낮지만 바닥에 닿는 충격때문에 몇분도 쓰기 힘들다

- (추가) 고무링을 쓰면 이러한 충격이 개선된다. 여기에 구름타법을 쓰면 좀 더 나아질 듯 하다. 지금은 이렇게 써 보고 있다. 고무링을 쓰면 정전식(KN01C) 보다도 누를 때 걸림이 없이 리니어하다.

 

일반 멤브레인 (로지텍 멤브레인 이었던거 같음)

- 키압이 너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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